시제 : 영어의 원리 14 - 미래완료형의 시간적 기준점

 

 

 

 

Q : 미래완료형은 상당히 드문 형태인데, 이 형태가 영어에 많이 쓰이나요?

 

A : 다른 형태들에 비해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다음 수능 영어시험 지문에 나오는 will have collected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이런 형태가 분명히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f you keep a daily journal, you will find yourself writing down thoughts that you carry with you all day. These thoughts include not just conscious ones. They also include subconscious thoughts that you were not even aware you were thinking until you sat down to write. Pretty soon, you will have collected a lot of revealing facts about yourself. These will help you focus on your problems, and ultimately solve them .

 

 

미래완료형의 시간적 기준점

 

Q : 그런데, 미래완료형의 시간적 기준점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A : 우선 다음 예문을 비교해보십시요.

 

a. (O) He will save enough money to buy the car.   b. (O) He will be saving enough money to buy the car.   c. (X) He will have saved enough money to buy the car.

 

Q : 문장의 구조가 비슷한데, 미래단순형과 미래진행형이 있는 문장 a-b는 어법에 맞고,

문장 c는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우선 제가 먼저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문장 a와 b의 동사형을 선택할 때 시간적 기준점은 무엇인가요? 

 

Q : 그것은 '말하거나 글을 쓰는 지금 현재'입니다. 

그러면..... 문장 c의 시간적 기준점은 이것이 아니라 다른 거라는 말씀인가요?

 

A : 그렇습니다. 문장 c가 어법에 맞는 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예문 d에 나오는 by next year와 같이 '미래의 특정한 시점'을 나타내는 시간적 기준점이 반드시

있어야 어법에 맞는 말이 됩니다.

 

c. (X) He will have saved enough money to buy the car.   d. (O) He will have saved enough money to buy the car by next year.

 

Q : '과거완료형'과 '과거완료진행형'에서도 이와 비슷한 예를 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는 '과거의 특정한 시점'이 시간적 기준점이 되었지만....

 

A : 잘 기억을 하고 계시군요. 이것을 다시 한번 정리하기 위해서 다음 표를 봅시다. 

 

상  단 순 진 행  완 료   완료 진행  시 제  현 재   works   is working   has worked   has been working  과 거   worked   was working   had worked   had been working  미 래   will work   will be working   will have worked   will have been working

 

work와 같은 동작동사의 형태는 3개의 시제와 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12개의 형태가 나옵니다. 이 가운데 빨간색으로 표시한 과거완료형과 과거완료진행형은 '과거의 특정한 시점'이 기준점이 되고, 미래완료형과 미래완료진행형은 '미래의 특정한 시점'이 기준점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기준점들이 문맥 속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8개의 동사형은 모두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지금 현재'가 기준점이 되는데,

이것은 따로 표시해주지 않아도, 즉 문맥 속에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 그래서 미래완료형에 시간적 기준점이 필요하다고 했군요.

 

이런 기준점을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네요?

 

A : 물론 그렇습니다.

위의 문장 d에 나온 by next year와 같은 표현 외에 다음과 같은 표현들이 기준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e. Most stars will have burnt out in another 15 billion years or so.   f. A year from now, the company will have produced a new printer model.   g. When he retires next year, he will have taught for about 40 years.

 

보시는 것처럼 in another 이하는 물론 a year from  now, 그리고 마지막에는 when 절이 미래완료형의

시간적 기준점이 됩니다.

 

미래완료형의 의미

 

Q : 그런데 왜 이런 시간적 기준점이 필요한가요? 

 

A : 그 이유는 미래완료형의 의미 때문입니다.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앞에 나온 예를 다시 검토해봅시다. 

 

a. (O) He will save enough money to buy the car. b. (O) He will be saving enough money to buy the car. c. (O) He will have saved enough money to buy the car.   d. (O) He will have saved enough money to buy the car by next year.

c. (X) He

문장 a는 차를 사는데 필요한 돈을 미래에 저축할 거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문장 b도 미래에 저축하고

있을 거라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것들은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막연하지만 '미래'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문장 c의 경우 차를 사는데 필요한 돈을 저축하는 것이 완료되엇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이때 문제는 '언제 완료되느냐?'입니다.

 

이 시간이 문장 c에는 없기 때문에 이 문장은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되지만,

완료되는 시점이 by next year로 표시된 문장 d는 어법에 맞는 문장이 됩니다.

 

Q : 좀 더 간단하게 정리해주실 수 없나요? 

 

A : 이번에는 다른 예를 통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미래완료형의 의미는 다음 문장 h의 의미를 표현한 그림처럼,

과거나 현재 혹은 미래에 시작된 일이 ‘미래의 특정한 시간에 완료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이 문장은 '다음 세기에는 오존층이 그 지역에서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를 의미함)

 

h. By the next century, the ozon layer will have disappeared from that zone.

 

그런데 미래완료형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의미가 하나 더 있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미래완료형은 i의 의미를 표현한 다음 그림처럼,

과거나 현재 혹은 미래에 시작된 일이 ‘미래의 특정한 시간 이전에 완료되는 것’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i. By the time we get to the station, the train will already have arrived.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문장 i에서 어떤 기차가 우리가 가려고 하는 역을 향해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미래인데, 그 시간보다 전에 기차가 먼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이 문장은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