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과거 진행형은 '진행'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런 형태를 만들 경우 '동작 동사'만 사용할 수 있고,
'상태 동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A : 그렇습니다.
Q : 그러면, 과거 진행형은 '과거에 진행 중인 동작'을 나타낼 때 쓰는 것 아닌가요?
과거 진행형과 과거 단순형의 의미적인 차이 |
A : 그렇지만, 이것이 과거 단순형과 다른 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보시지요.
a. John was crossing the street. b. John crossed the street. |
어떤 차이가 있나요?
Q : 문장 a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과거 진행형이기 때문에 '과거에 길거리를 건너고 있었다'로
해석되고, 문장 b도 비슷하지 않나요?
A : 비슷해보이지만, 약간 다릅니다.
문장 a에서 과거 진행형 was crossing은 '끝마치지 않은 진행 중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이와 반면에 과거 단순형 crossed가 쓰인 문장 b는 '이미 거리를 건넜다', 즉 '끝마친 동작'을 의미합니다.
Q : 그런 차이가 있군요...
A : 또 하나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과거 진행형이 진행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 |
Q : 과거 진행형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A : 다음 예문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c. It was 3 o'clock. I had to wait one hour since the plane was leaving at 4 o'clock. |
문장 c에서 과거 진행형이 있는 the plane was leaving만 보면, 마치 과거에 비행기가 출발하고 있던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 전체를 보면, 아직도 출발하려면 1시간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출발하고 있던 것이 아니지요.
Q : 그러면, 이런 경우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가요?
A : 이 구문에서 과거 진행형은 '과거의 특정한 목표 시점, 즉 4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과거 진행형이 시간적인 목표로 접근하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를 다음 문장들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d. Alex is a vegetable farmer's son. Everyday his father would call him to help to deliver the vegetables. He loved working with his farther. Alex's 16th birthday was coming and he rally wanted a new computer.
e. Christmas was drawing near. |
Q : 문장 d의 경우 생일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문장 e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것을 나타내고 있군요.
과거 진행형이 흔히 사용되는 경우 |
A : 그렇습니다. 이제 끝으로 과거 진행형이 언제 많이 사용되는지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Q : 위와 같은 경우 외에 다른 곳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또 있나요?
A : 예, 특히 과거의 어떤 사건을 묘사할 때 그 '사건의 배경'을 나타내기 위해서 종종 사용됩니다.
다음 글을 읽어보시죠.
f. Last Friday afternoon my sister and I were visiting a museum. We became so interested in the mummies that we lost track of the time. Suddenly, the lights in the room dimmed twice and then went out. I couldn’t see anything. Then I had visions of mummies coming toward us. |
이 글의 첫번째 문장에 과거 진행형 were visiting이 나오는데, 이것은 다음에 일어나는 사건의 배경을
나타냅니다.
그 뒤의 동사는 became, lost, dimmed 등과 같은 과거 단순형으로,
이것들은 모두 순차적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나타냅니다.
이제까지 검토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의 시작 |
과거 진행형으로 사건의 배경을 묘사 |
글의 전개 |
과거 단순형을 이용해서 순차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묘사 |
Q : 이런 구조를 이용하면, 일기와 같은 글을 잘 쓸 수 있겠네요?
A : 그렇습니다. 일기 외에도 다음과 같이 여행 중에 일어난 일도 묘사할 수 있습니다.
g. A few years ago, I was traveling in the country when I came upon a well. Next to the well, I found a gourd, the traditional Korean dipper. Feeling thirsty, I took the gourd, dipped some water, and drank. While satisfying my thirst, I thought about the many travelers who must have come to the same well and drunk from the same gourd. They, like me, were able to satisfy their thirst. I felt a closeness to these travelers. At that moment, I realized that the gourd was not just a tool for drinking but also a link between myself and other people who were also traveling through life. |
이 글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제일 첫 문장에 was traveling과 같은 과거 진행형을 쓰고,
그 뒤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과거 단순형으로 묘사합니다.
Q : 잘 알겠습니다.
A : 그런데, 끝으로 한 가지 더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다음 글을 읽어 보시죠.
h. A terrible accident changed my life. A friend and I were driving home that we had hit a car coming from the other direction. That accident made my friend spend the rest of his life in a wheelchair, and I learned a costly lesson. |
과거 진행형 were driving이 첫번째 문장에 나오지 않고, 두번째 문장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첫문장에 A terrible accident changed my life가 나오는데,
이 글은 뒤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한 글 문장입니다.
이와 같이 첫번째 문장을 통해 뒤에 나올 글을 먼저 요약해주고,
다음 문장에 배경을 나타내는 과거 진행형을 쓰며,
그 뒤에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과거 단순형으로 쓰는 것도 글을 잘 쓰는 요령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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