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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교수 영문법/1 동사 핵심편

시제 : 영어의 원리 9 - 과거진행형은 언제 사용하는가?

 

 

 

 

Q : 과거 진행형은 '진행'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런 형태를 만들 경우 '동작 동사'만 사용할 수 있고,

'상태 동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A : 그렇습니다. 

 

 

Q : 그러면, 과거 진행형은 '과거에 진행 중인 동작'을 나타낼 때 쓰는 것 아닌가요?

 

 

 

 

과거 진행형과 과거 단순형의 의미적인 차이  

 

 

A : 그렇지만, 이것이 과거 단순형과 다른 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문장을 보시지요.

 

a. John was crossing the street. 

b. John crossed the street.

 

어떤 차이가 있나요?

 

Q : 문장 a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과거 진행형이기 때문에 '과거에 길거리를 건너고 있었다'로

해석되고, 문장 b도 비슷하지 않나요?

A : 비슷해보이지만, 약간 다릅니다.

문장 a에서 과거 진행형 was crossing은 '끝마치지 않은 진행 중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이와 반면에 과거 단순형 crossed가 쓰인 문장 b는 '이미 거리를 건넜다', 즉 '끝마친 동작'을 의미합니다.

Q : 그런 차이가 있군요...

 

A : 또 하나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과거 진행형이 진행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   

 

Q : 과거 진행형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A : 다음 예문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c. It was 3 o'clock. I had to wait one hour since the plane was leaving at 4 o'clock.  

 

문장 c에서 과거 진행형이 있는 the plane was leaving만 보면, 마치 과거에 비행기가 출발하고 있던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 전체를 보면, 아직도 출발하려면 1시간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출발하고 있던 것이 아니지요.

 

Q : 그러면, 이런 경우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가요?

 

A : 이 구문에서 과거 진행형은 '과거의 특정한 목표 시점, 즉 4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과거 진행형이 시간적인 목표로 접근하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를 다음 문장들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d. Alex is a vegetable farmer's son. Everyday his father would call him to help

    to deliver the vegetables. He loved working with his farther.

    Alex's 16th birthday was coming and he rally wanted a new computer.

 

e. Christmas was drawing near.

 

 Q : 문장 d의 경우 생일이 다가오고 있는 것나타내고,

문장 e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것나타내고 있군요.

 

 

과거 진행형이 흔히 사용되는 경우  

 

A : 그렇습니다. 이제 끝으로 과거 진행형이 언제 많이 사용되는지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Q : 위와 같은 경우 외에 다른 곳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또 있나요?

 

A : 예, 특히 과거의 어떤 사건을 묘사할 때 그 '사건의 배경'을 나타내기 위해서 종종 사용됩니다. 

다음 글을 읽어보시죠.

f. Last Friday afternoon my sister and I were visiting a museum.

   We became so interested in the mummies that we lost track of the time.

   Suddenly, the lights in the room dimmed twice and then went out.

   I couldn’t see anything. Then I had visions of mummies coming toward us.

 

이 글의 첫번째 문장에 과거 진행형 were visiting이 나오는데, 이것은 다음에 일어나는 사건의 배경

나타냅니다.

 

그 뒤의 동사는 became, lost, dimmed 등과 같은 과거 단순형으로,

이것들은 모두 순차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나타냅니다.

 

이제까지 검토한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의 시작

 과거 진행형으로 사건의 배경을 묘사

 글의 전개

 과거 단순형을 이용해서 순차적으로 벌어지는 사건 묘사

 

 

Q : 이런 구조를 이용하면, 일기와 같은 글을 잘 쓸 수 있겠네요?

A : 그렇습니다. 일기 외에도 다음과 같이 여행 중에 일어난 일도 묘사할 수 있습니다. 

 

g. A few years ago, I was traveling in the country when I came upon a well.

   Next to the well, I found a gourd, the traditional Korean dipper.

   Feeling thirsty, I took the gourd, dipped some water, and drank.

   While satisfying my thirst, I thought about the many travelers

   who must have come to the same well and drunk from the same gourd.

   They, like me, were able to satisfy their thirst.

   I felt a closeness to these travelers.

   At that moment, I realized that the gourd was not just a tool for drinking

   but also a link between myself and other people who were also traveling through life.

 

이 글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제일 첫 문장에 was traveling과 같은 과거 진행형 쓰고,

그 뒤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과거 단순형으로 묘사합니다.

Q : 잘 알겠습니다. 

A : 그런데, 끝으로 한 가지 더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다음 글을 읽어 보시죠.

 

h. A terrible accident changed my life. A friend and I were driving home
   from a midnight movie. As we approached an intersection, we stopped at
   a red light. No cars seemed to be coming, so I decided to go through the
   red light. Immediately after we started, I lost consciousness. Later I learned

   that we had hit a car coming from the other direction. That accident made

   my friend spend the rest of his life in a wheelchair, and I learned a costly lesson.

 

 

 

과거 진행형 were driving이 첫번째 문장에 나오지 않고, 두번째 문장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첫문장에 A terrible accident changed my life가 나오는데,

이 글은 뒤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한 글 문장입니다. 

 

이와 같이 첫번째 문장을 통해 뒤에 나올 글을 먼저 요약해주고,

다음 문장에 배경을 나타내는 과거 진행형을 쓰며,

그 뒤에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과거 단순형으로 쓰는 것도 글을 잘 쓰는 요령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