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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교수 영문법/1 동사 핵심편

법 : 영어의 원리 11 - 가정법 미래

 

 

가정법 미래 조건절의 형태 1 : 현재형 동사들

 

 

Q : 조건절에 조동사 'will'을 넣어 가정법 미래를 나타낼 수 있나요?

 

A : 가정법의 조건절에 will을 넣을 수 없습니다. 

다음 문장 a처럼 직설법 문장의 주절에 will을 넣어 미래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장 b처럼 조건절에 will을 넣으면,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문장 c처럼 will을 빼고 현재단순형을 사용해야 합니다.

 

a. He will stop by your office tomorrow.

 

b. (X) If he will stop by your office tomorrow, you can discuss ... 
c. (O) If he stops by your office tomorrow, you can discuss ... 

 

 

 

 

 

 

 

 

Q :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요?

 

 

A : 왜냐면, if절은 이 문장에서 '부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부사절에서 미래를 표시할 때는 will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if절이라도 다음 문장에서처럼 명사로서 목적어 역할 하는 경우에는 will을 쓸 수 있습니다.   

 

d. I wonder if he will stop by your office tomorrow. 

 

 

 

 

Q : 미래를 나타내는 'be going to'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가요?

 

A : 이것은 가능합니다.

보통 be going to는 미래를 나타내는 조동사라고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조동사는 아니고

동사의 성격을 상당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음은 08학년도 9월에 치룬 수능 영어시험 모의고사 34번에

나온 지문 중 일부인데, 여기에서 if절에 be going to가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f some of our scientific theories are going to be proved false, why bother studying

them? If you believe something is an absolute truth, you can just memorize it

and get on with your life. After all, there is always something to explore in the world.

 

 

Q : 이밖에도 가정법 미래를 나타내는 다른 동사형이 있나요?

 

 

A : 예, 있습니다. 문장 e의 'are coming'처럼 '현재진행형'을 쓸 수도 있습니다.

 

 

e. If you are coming to San Francisco, you can meet some gentle people here.

 

 

 

 

  

가정법 미래 조건절의 형태 2 : should, were to

 

 

Q : 이제까지 검토한 바를 종합하면, '가정법 미래'를 나타내는 독자적인 형태 없기 때문에,

가정법 미래는 '가정법 현재' 다를 바가 없지 않나요?

 

A : 앞에서 검토한 것은 지적하신 것처럼 '가정법 현재'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정법 미래를 나타내는데 가정법 현재가 사용되는 이유는 바로 가정법 현재의 의미 때문입니다.

왜냐면 이것은 '현재나 미래에 사실이 될 수 있는 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가정법 미래를 나타내는 독특한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다음 문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a. If you should fail the driving test tomorrow, you can re-take it anytime.

b. If it were to be fine tomorrow, I could climb the mountain.

 

 

 

 

 

 

문장 a처럼 조동사 should, 혹은 문장 b처럼 were to를 이용해서 '가정법 미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Q : 이것들은 모두 과거형, 즉 should는 shall의 과거형이고, were to는 are to의 과거형인데,

가정법 미래를 나타내나요?

 

A : 예, 이것들은 과거형이 아니라 가정법 미래나타내는 조동사입니다

 

Q : 이 둘은 모두 서로 바꿔써도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

 

A :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음 예처럼 이것들을 쓰는데는 약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c. (O) If you should fail the driving test tomorrow, you can re-take it anytime.

d. (O) If you should fail the driving test tomorrow, you could re-take it anytime.

 

e. (X) If it were to be fine tomorrow, I can climb the mountain.

f. (O) If it were to be fine tomorrow, I could climb the mountain.

 

 

 

 

 

 

 

 

 

 

문장 c-d처럼 should가 나오면, 결과절에는 can이나 could 중 어느 것을 써도 어법에 맞습니다.

그러나 were to가 나오는 경우 문장 e처럼 can을 쓰면,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됩니다.

대신 문장 f처럼 could를 결과절에 써야 어법에 맞는 문장이 됩니다. 

 

   

가정법 미래의 의미 : 형태에 따른 의미적인 차이

 

 

Q : 왜 이와 같이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는가요?

 

A : 그 이유는 의미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이론상으로 볼 때 '미래'란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시간입니다. 어떤 미래의 일이 일어날지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일'은 다소 확실하지 못한데,

이 확실성 또는 가능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미래의 일 중 일어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은 were to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절에도

확률이 낮은 것을 나타내는 could, would, might  가운데 하나를 써야 합니다.

can, will, may를 쓰면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됩니다.

 

이것보다 확률이 높은 것은 should로 나타내는데, 결과절이 제법 확실할 경우 can, will, may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확률이 다소 낮은 것은 could, would, might 가운데 하나를 쓸 수 있습니다.

 

Q : 앞서 나온 현재형 동사들이 사용되는 경우와 어떻게 다른가요? 

 

A : 간단하게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건절에 쓰인 동사에 따라 어떤 사건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달라지는데, 현재단순형이 가장 높고

점차 가능성이 낮아져서 were to가 쓰인 구문은 거의 일어날 가망성이 없는 것을 나타냅니다.

 

 

 현재단순형

 현재진행형

 be going to + V

 should + V

 were to + V

 가능성

 가장 높음

  상당히 높음

 제법 높음

 별로 높지 않음

 가장 낮음